[오늘의 육아] 누구나에게 그토록 어렵고 자연스러운, 엄마 되기 사랑과 결혼에 이은 임신과 출산
오늘의 육아 두번째 이야기는 출산 후 대부분의 엄마들이 겪는다는 산후우울감에 대한 공감과 위로, <엄마가 되는 자연스러움> 입니다. EPISODE #1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죠? #2 힘들다고만 생각했지, 우울증일 줄은 #3 아주 예뻤다, 내가 치룬 비싼 값어치 만큼 #4 날 위한 밥 한끼의 힘 #5 시작은 라탄 바구니 하나 #6 아빠에게 드리는 편지 #1.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죠? 엄마가 되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하지만 그 사실을 우린 엄마가 된 이후에나 알게 되잖아요. 출산 후에 여자가 겪게 되는 신체적인 변화와 우울감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대비도 할 수 없었죠. #2. 힘들다고만 생각했지, 산후우울증일 줄은 최한별 : 아기를 보고 있으면 행복하지만, 잠깐만 다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고, 밤마다 계속 울고,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나만 이럴까? 하는 자책도 많이 했죠. 애가 울면 미칠 것 같았어요. 귀에서 이명이 들리는 것 같았고... 극단적인 상상도 해봤어요. 인구 보건협회가 지난해 전국 20 ~ 40대 기혼여성 1천 3백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출산한 여성 90.5%가 산후우울감을 느꼈다고 해요. 산후우울감과 산후우울증의 차이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우울함, 무기력함, 불안, 죄책감, 불면증 등의 산후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산후우울증으로 진단해요.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 3개월 이후 혹은 출산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호르몬 변화가 가장 큰 이유이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난생 처음 대면하는 육아라는 현실 앞에서 긴장감과 두려움, 스트레스는 당연한 것일지도요. #3. 아주 예뻤다. 내가 치룬 비싼 값어치 만큼 "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그런 존재가 또 있을까...싶어요. " #4. 날 위한 밥 한 끼의 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순간이 필요해요" 매일 라면만 먹다가 몸이 아프기 시작해서 나 자신을 위해, 밥 한 끼만 제대로 먹자라고 생각했어요. 싱싱한 야채를 넣고 샌드위치를 예쁘게 만들어서 좋아하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먹고 사진을 찍는 게 한 시간이 채 안되는데 만족감은 컸어요. 한 번 하고 나면 조금 더 행복한 마음으로 아기를 돌볼 수 있었어요. 자신을 먼저 생각해야 해요. 한 번만 이기적이면 돼요." 육아에 '날 위한 겨를'이 필요해요 산후우울증을 겪는 내 자신을 미워하지도, 다른 엄마와 다르다고 생각지 마세요.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움이니까요! |